민속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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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으로 보는 지역 예인조직의 모든 것 – 재인청에서 심 방청까지한국민속학 2025. 5. 7. 10:10
목차# 조선 시대 예인 조직의 탄생 – 경기도 재인청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예술과 교양의 공간 – 서울 풍류방과 민속 예인의 교차# 변방의 문화 요람 – 함경북도 스승 청과 지역 예인 조직의 독자성# 신화의 섬에서 펼쳐진 무속의 중심 – 제주도 심방 청의 민속적 위상 # 전라남도 장흥 신청 – 남도 민속예술의 요람이자 민속집단의 마지막 보루 조선 시대 예인 조직의 탄생 – 경기도 재인청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한국 민속학에서 ‘재인청(才人廳)’은 조선 시대 예인(藝人)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대표적인 공식 집단으로, 국가와 지방의 음악 및 연희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민속 예술 기관이었다. 재인청은 일반적으로 국가의 예능 담당 관청과는 구별되는 하위문화 조직으로 분류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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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악공 사이 – 한국 민속학으로 본 무속과 음악의 문화사한국민속학 2025. 5. 6. 23:30
목차# 무당과 전통예술 – 무속의 확장된 활동 영역# 무속과 관속 음악의 교차점 – 조선시대 예인 구조 속 무속 집단의 위상# 무속과 관속 예인의 교차 신분 구조 – 음악과 굿의 민속적 융합# 신청과 무속의 공공적 역할 – 제도 속 무속, 문화 속 국가 무당과 전통예술 – 무속의 확장된 활동 영역 한국 민속학에서 무당은 단지 종교적인 존재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당은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 종교, 예술, 공동체 활동을 아우르는 다기능적 인물로 등장하며, 무속신앙은 종교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결합한 생활세계로 확장된다. 특히 무당이 수행한 예술 활동은 단순히 굿판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 차원의 공식 행사나 지역 사회의 공연 예술 활동에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선시대와 그 이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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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 속 무당의 세계: 역할, 위계, 전통의 힘한국민속학 2025. 5. 6. 20:03
목차# 무당의 위계와 분화 – 큰무당과 선무당의 개념# 역할에 따라 명명된 무당 – 위계와 기능의 민속적 분화# 점쟁이와 막음쟁이 – 무속 의례 외연의 민속 실천자들 # 공동체 신앙의 중심 – 마을 신당과 당 맨 심방의 위상 무당의 위계와 분화 – 큰무당과 선무당의 개념한국 민속학에서는 무당을 단일한 존재로 다루지 않는다. 무당은 각 지역, 시대, 계통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며, 그들의 기량과 수행 능력에 따라 위계적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이러한 위계적 구분은 단순히 굿을 얼마나 잘 치르는지를 넘어, 종교적 권위와 지역 내 신앙 네트워크에서의 위치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흔히 ‘큰무당’이라 불리는 존재는 오랜 수행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얻은 인물로, 대규모 제의나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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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은 살아 있다 – 한국 민속학에서 본 무당의 변주한국민속학 2025. 5. 4. 10:58
목차# 맹인 판수 – 시각을 넘어선 무속의 지혜# 앉은굿과 독경 중심의 법사 – 현대 무속에서 이어진 수행자의 또 다른 형상 # 몸 주신의 차이에 따른 무당의 분화 – 전내와 태조의 신령 체계 #무속 주체의 분화 맹인 판수 – 시각을 넘어선 무속의 지혜 한국 민속학에서 무속의 주체를 이야기할 때, 대개 여성 무당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무속 신앙의 현장에는 남성 중심의 전문 인물들도 다수 존재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맹인 판수'이다. 맹인 판수는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민속 신앙 속에서 독특한 지위를 차지했던 무속 실천가로, 시각장애를 지닌 남성들이 도교적 경문을 독경하고, 의례를 집행하여 병을 고치고 액을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일제강점기의 민속조사 보고서에는 이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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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에서 본 궁중음식의 역사와 의미한국민속학 2025. 5. 2. 15:04
목차# 전국 진상 제도를 통해 본 궁중음식의 시작# 진상, 전국의 진미가 궁중으로 – 한국민속학에서 본 물선진상의 기록#기록으로 본 궁중음식의 체계화 – 한국민속학 속 조선의 문헌들# 궁중의 맛, 사라진 감각을 유추하다 – 한국민속학이 말하는 음식의 기억 전국 진상 제도를 통해 본 궁중음식의 시작한국 민속학의 시각에서 바라보았을 때, 조선시대의 궁중음식은 단순한 ‘왕의 식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 팔도의 풍토와 백성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문화적 총체라 할 수 있다. 특히 궁중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자재는 조선 왕조의 중앙집권 체제에서 정교하게 운영된 진상(振上) 제도를 통해 공급되었다. 진상이란, 각 지방에서 자랑할 만한 특산품이나 제철 식자재를 조정에 바치는 제도로, 그 품목은 지역에 따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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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학 속 민속사회 - 산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민속 문화한국민속학 2025. 3. 27. 09:56
목차# 산이 곧 삶이던 민속사회, 수렵과 임업의 자리# 수렵문화의 지속과 생활 도구로서의 동물 자원# 겨울철 사냥과 산신 신앙, 여성을 둘러싼 금기# 임업의 신앙과 산신을 둘러싼 민속 인식 산이 곧 삶이던 민속사회, 수렵과 임업의 자리한국 민속학 속 민속사회에서는 국토의 약 70% 이상이 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지형적 특성은 오랜 시간 동안 한반도에 거주해 온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문화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 민속학 민속사회에서는 산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기반이자 정체성의 일부로 여겨졌으며, 이는 생계 활동만 아니라 종교적 신념, 공동체 질서, 의례 문화까지 폭넓게 스며들어 있다. 산은 곧 자원의 저장소이자, 생활 공간이었고, 동시에 신성한 존재가 깃든 장소로 인식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