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
한국 민속학으로 풀어본 판소리 '귀명창'의 세계한국민속학 2025. 4. 28. 10:08
목차#귀명창이란 무엇인가 – 판소리 감상의 고수#귀명창의 역할 – 판소리 예술 발전의 숨은 주역# 귀명창의 감별 기준과 특징 – 무엇을 어떻게 듣는가 #한국 민속학적 관점에서 본 귀명창의 문화적 가치 귀명창이란 무엇인가 – 판소리 감상의 고수 판소리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서사적 종합예술이다. 소리(노래), 아니리(말), 발림(몸짓)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독특한 예술은 단순히 무대 위의 창자(唱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판소리 세계에서는 공연을 듣고 이해하며 평가하는 관객, 특히 특별한 청중의 존재가 필수적이었다. 이 청중 중에서도 특별히 판소리에 대한 식견이 높고, 명창 못지않은 감별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컬어 ‘귀명창(耳名唱)’이라 부른다. 귀명창은 직접 소리를 부르지 않지만, 소리의 옳고 그름, 깊..
-
한국 민속학으로 판소리 명창의 조건, '목'의 비밀한국민속학 2025. 4. 27. 23:49
목차#판소리에서 '목'의 기본 개념#목의 선천적 성대 특징#목의 발성 기교 특징 – 후천적 수련과 기술#한국 민속학적 관점에서 본 '목'의 문화적 가치 판소리에서 '목'의 기본 개념 판소리라는 민속예술 세계에서 ‘목’이라는 용어는 단순히 소리를 내는 기관, 즉 성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민속학적으로 볼 때 ‘목’은 판소리 예술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 개념이자, 명창의 예술적 정체성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해된다. '목'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대의 물리적 조건을 의미함과 동시에, 오랜 수련과 기술을 통해 다듬어진 발성 기교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개념이다. 즉, ‘목’이라는 단어 하나 안에는 선천성과 후천성, 재능과 노력, 자연성과 예술성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긴밀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
-
판소리 고수, 한국 민속학이 말하는 민속예술의 숨은 주역한국민속학 2025. 4. 26. 22:10
목차#고수, 판소리 무대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체# 고수의 섬세한 예술성과 고법의 민속적 의미# 고수의 장단 운용과 몇 고수들의 민속적 계보# 고수의 현대적 재해석과 민속예술의 지속 가능성고수, 판소리 무대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체한국 민속학에서 민속 예능을 논할 때, 판소리는 단연 빠질 수 없는 대표적 전통 예술이다. 그중에서도 판소리 공연에서 장단에 맞추어 북을 치는 사람, 즉 고수는 공연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 존재로 평가된다. 고수는 단순한 반주자가 아니라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이끌어가는 공동 창조자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고수이명창(一鼓手二名唱)" 또는 "구고수 암명창(九鼓手 暗名唱)"이라는 말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는 고수의 역할이 명창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
한국 민속학 속 판소리의 잊힌 열두 마당한국민속학 2025. 4. 10. 00:10
목차#잊힌 열두 마당, 그 시작과 흔적을 따라#‘심청가’의 울림 – 효의 미학과 여성 서사의 깊이#『수궁가』의 해학 – 풍자의 전통과 민중적 상상력#『흥부가』 – 민중의 희망과 풍자의 정수#잊힌 마당들의 복원과 판소리의 미래 잊힌 열두 마당, 그 시작과 흔적을 따라 한국 민속학에서 본 조선 후기, 판소리는 단순한 민중 오락을 넘어서 삶의 고통과 소망을 노래하는 서사 예술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 예술의 정수는 바로 ‘열두 마당’에 담겨 있었다. 1843년 송만재의 『관우희』에서 처음 그 목록이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의 기록에는 춘향가·심청가·홍보가·수궁가·적벽가·변강쇠타령·배비장타령·강릉매화타령·옹고집타령·장끼타령·왈짜타령·가짜신선타령이 등장한다. 이 열두 마당은 19세기까지는 구전되며 사랑받..
-
한국 민속학 속 판소리는 어떻게 소리가 되었는가 – 가창에서 창제까지한국민속학 2025. 4. 8. 10:39
목차# 판소리의 가창방식# 판소리의 음악론# 판소리 유파와 창제의 다양성# 판소리 유파와 창제의 다양성 판소리의 가창방식 – 삼위일체로 완성되는 소리의 예술 판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이야기와 음악, 연기를 결합한 종합예술이다. 그 가창방식은 ‘창(唱)’, ‘아니리’, ‘발림’이라는 세 요소로 구성되며, 이들은 판소리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형성한다. ‘창’은 선율이 있는 노래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감정을 고조시키는 중심축이며, ‘아니리’는 운율 없이 이야기하듯 상황을 설명하고 청중과 교감을 나누는 말로 구성된다. ‘발림’은 몸짓과 표정으로 감정을 시각화하여 극적 몰입을 더하는 동작 표현이다. 이처럼 판소리는 창자의 노래, 말, 몸짓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연기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고수와 청중이 함..
-
한국 민속학-소리, 판소리 예술이 어우러진 전통의 울림한국민속학 2025. 4. 7. 10:25
목차# 판소리의 명칭의 의미와 어의(語義)# 판소리의 성격# 판소리의 특징# 판소리의 형성과 기원 판소리의 명칭의 의미와 어의(語義) 한국 민속학으로 우리의 소리 판소리는 조선 후기 서민 예술로 자리 잡은 판소리는 현재는 통일된 명칭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성립 초기에는 잡가, 타령, 본사가, 광대소리, 남도소리, 창극조, 덫이, 창조, 그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는 한국 민속학으로 본 우리의 판소리가 아직 완성된 형식의 장르로 고정되지 않았고, 향유층이나 문헌에 따라 명칭의 일관성 없이 불렸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국악계와 학계에서 ‘판소리’라는 명칭이 통용되며, 그 의미에 대한 해석 역시 더욱 정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판소리’는 우리말 ‘판’과 ‘소리’가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소리..